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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아동, 송중동, 번3동 국민의힘 정초립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명희 의장님과 조윤섭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순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금부터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강북구는 3.1운동의 실질적인 발상지인 천도교 봉황각이 자리한 곳이자 매년 독립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보훈의 성지’입니다. 다가오는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우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
현재 우리 곁에는 그 정신을 이어받은 수많은 보훈대상자분들과 참전유공자 그리고 그 가족분들이 계십니다.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광복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그리고 월남전참전자회에 이르기까지 강북구의 자긍심을 지켜주시는 보훈단체 회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앞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강북구지회와 서울북부보훈지청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무공수훈자회는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들의 단체로 국가의 안보와 평화를 지켜낸 살아있는 역사의 증인들입니다.
특히 강북구지회는 우리 구의 호국 영웅인 함준호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적비를 정비하고 추모식을 거행하는 등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서 오고 계십니다. 서울북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예우와 복지 증진을 담당하며 지역 보훈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기관입니다.
본 의원은 이분들의 예우 증진과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위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 등 예산 확보에 대한 지원을 부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SNS에서는 유관순 열사를 비하하고 희화화하는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한 번 직접 보시겠습니다.
(준비된 자료영상 시청)
보시다시피 이는 단순한 온라인상의 일탈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보훈 의식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보훈 교육’과 ‘콘텐츠의 혁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최근 천안시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북구 역시 기존의 관행적인 보훈 사업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고도화해야 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이러한 보훈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강북구가 나아가야 할 세 가지 보훈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아역 ‘문화테마역사’의 고도화 및 보훈 콘텐츠 접목입니다.
미아역은 강북구 보훈회관이 있는 곳이자 인근에 화계초, 신일중, 신일고등학교 등 많은 학교가 있어 ‘보훈 교육의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킬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본 의원은 이곳에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고 학생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될 테마역사 조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미디어 월이나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유공자분들의 스토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감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참전용사들의 실제 경험과 구술 기록을 기반으로 한 기획전과 스토리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면 보훈이 과거의 기록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로 전달될 것입니다.
이런 공간이 조성된다면 학생들은 일상적인 통학 동선 속에서 역사를 배우고, 보훈 대상자분들은 지역사회 속에서 존중받는 상징적 공간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미아역을 지나가는 수많은 시민 및 청년·청소년, 학부모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훈’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보훈 공간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둘째, 세대공감 국가유공자 스토리텔링 사업 추진입니다.
본 의원은 이미 지난 제282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통해 국가유공자분들과 청소년 세대가 직접 소통하며 기록을 남기는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유공자분들께는 외상 후 스트레스 감소를 통해 자아탄력성 회복과 삶의 자부심을, 청소년들과 올바른 보훈 의식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에도 보훈 문화 조성 및 확산을 도모하는 이 사업은 세대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유공자분들의 구술기록을 남김으로써 특별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간담회를 통해 현재 복지정책과에서는 공모사업 지원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으며, 담당부서의 적극적인 행보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 구의 어르신과 아이들이 보훈을 매개로 하나 되는 따뜻한 풍경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대하겠습니다.
셋째, 재정적 한계를 넘어서는 ‘민관 협업 보훈 모델’ 발굴입니다.
우리 강북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입니다. 구청에서도 보훈대상자분들을 위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고 싶은 의지가 크다는 것을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의 여건이 예우를 강화하고 싶어도 재정 여력이 부족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본 의원은 과거 자유발언을 통해 모 기업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 제작한 보훈 캠페인 영상을 언급하며 깊은 감명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하거나 민간의 후원, 공동기획, 투자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민관 공동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합니다.
우리 구는 이제 ‘예산 중심 행정’에서 ‘민관 협력 중심 행정’으로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보훈의 가치를 연결한다면 예산을 직접 투입하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보훈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약속입니다. 우리 구의 재정적 어려움을 핑계 삼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유공자분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본 의원이 집행부와 함께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북구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