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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22.02.25) 5분자유발언-이정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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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30만 강북구민 여러분, 이용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이방일 부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정식의원입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연일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와 의료진께 감사드리며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고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지만 그 기세는 꺽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코로나 확진자가 확증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한달 전인 1월 25일에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1만 명을 넘은 이후로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어 현재는 확진자가 하루에 17만 명 이상 나오는 등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서 저는 강북구청 옆에 위치한 시범공영주차장의 임시선별진료소의 운행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단축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해서 진단검사를 하고,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을 경우에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아 최종적으로 코로나 확진여부를 통보받게 됩니다.
물론 병원에서도 PCR검사를 받을 수 있기는 하나 무료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강북구에 보건소와 임시선별진료소 두 곳을 포함한 총 세 곳입니다.
예전에는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을 경우 1차적으로 PCR검사를 받았지만 검사체계가 전환 된 후로는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서 1차 검사를 하고, 양성반응이 나왔을 경우에만 2차로 PCR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선별진료소의 입장에서는 업무량이 줄어들어 시범공영주차장 임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단축한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았을 때 코로나 확진자 수는 늘어나는데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은 줄어든다! 저는 이것이 맞지 않다고 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평일 같은 경우에는 점심시간 12시부터 1시까지는 운영을 안 하는데 저는 이 점 또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PCR검사를 받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는 근무 중에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있을 것이고, 따로 시간을 내서 검사를 받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서 퇴근시간 이후에나 검사가 가능한 분도 있을 텐데 그러면 이러한 분들은 언제, 어디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현재 선별진료소의 인력은 일용직을 채용해서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이러한 분을 채용할 때 인원을 더 늘리고 점심시간에 교대근무를 하게 해서 점심시간에도 공백없이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구청이나 동사무소 같은 관공서나 은행에서 점심시간에 쉬는 경우를 보셨습니까?
관공서나 은행은 직원에게 점심 휴게시간을 보장해 주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편의를 위해서 점심시간에도 교대근무를 하면서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일하는 선별진료소 또한 그렇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많은 국민을 위해 여러 분야에 예산을 투입해서 지원금이나 보상금 등을 지급하는데 저는 선별진료소 운영 인력을 확충하는 데에도 예산을 사용하여 시간이 안 되거나 여건이 안 되어서 또는 상황이 안 맞아서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하는 구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날로 확진가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방역을 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방역을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예전처럼 오후 9시까지 하고 가능하다면 점심시간에도 공백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3년차에 이르는 시간동안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보건소 직원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