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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22.11.22) 5분자유발언-윤성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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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자 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허광행 의장님과 유인애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순희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비례대표 윤성자의원입니다.
  오늘 2022년을 돌아보는 행정사무감사와 2023년을 준비하는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무겁고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14일 구정질문에서 본 의원은 강북구청장님에게 서울신문 구독축소사태와 관련하여 ‘다른 일간지를 계속 지원하고 있는 반장님들과 서울신문을 중단한 반장님들과의 형평성은 맞다고 생각하시느냐?’라는 보충질문을 하였습니다.
  이에 구청장님은 ‘신문 1개를 받으면 1년 내내 받는 것이 아니고, 두 달에 한 번, 세 달에 한 번씩 나누어서 받는다’, ‘구독부수를 줄이면 두 달에 한 번씩 받았던 것이 분기별로 한 번씩 돌아가면서 받을 것이다’, ‘이제까지 모든 반장님들이 두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받았던 상황들’이라고 답변하시며, 이 상황을 알고 있는지 본 의원에게 되물어보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본 의원이 알아본 결과 두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받았던 것이 아니라 1년 단위로 구독신청을 받고 해촉 등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1년 동안 신문을 그대로 받아보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즉, 갑자기 신문구독을 끊으면 남은 기간 동안 아무런 보상 없이 내가 보고 싶었던 신문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형평성에 어긋난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구청장님은 신문 구독을 끊어도 해당 반장님들에게 별 피해가 없는 것처럼 답변하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구독된 신문을 받으면 집에서 나물 다듬고, 김치 다듬을 때 깔아서 쓰고 그렇게 많이 안보신다’라고 공식석상에서 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도 하셨습니다.
  이 발언으로 인하여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모든 신문사가 모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종이신문을 배달하고 관리하는 언론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 종이신문을 애독하시는 강북구민까지 비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이번 서울신문 구독 축소사태와 무관하게 모두가 있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하고 언론과 언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순희 구청장님, ‘잘못할 때는 거침없이 질책해 주십시오’라는 구청장님의 취임사처럼 구의원으로서 질책 한 번 하겠습니다.
  다른 반장들은 받는 지원을 서울신문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지원을 못 받게 된 반장님들과 불철주야 고생하며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부터 조간신문이 매일 새벽 집 앞에 배송되기까지 고생하시는 모든 언론 관계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현재 구독지원에서 배제된 반장님들에게 형평성 차원에서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명확한 보상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지원이 끊긴 반장님들과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언론들의 큰 상처뿐만 아니라, 의회에서의 발언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아닐까하여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이번 5분 발언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주시기를 바라며, 구청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