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마크 강북구의회

제217회 정례회 1차 본회의(9. 3) 제안설명- 구본승 의원

회의록 보기

강북구 주민만 소외된 ‘동북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관련대안 마련 촉구 건의(안) 제안설명

-----------------------------------------------------------------------------------------

○구본승의원   안녕하십니까? 구본승의원입니다.
   강북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현장 확인을 통한 해결방안에 헌신적으로 힘쓰시는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지난 8월 31일, 구본승, 허광행, 최치효의원이 공동발의하여 오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강북구 주민만 소외된 동북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 관련 대안 마련 촉구 건의안에 대하여 제안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7월 5일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관통하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시행을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여 동북선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에서 제기동역,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상계역까지 서울 동북권을 총 16개역 총연장 13.4km 잇는 노선이며, 개통시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약 22분까지 단축됩니다. 그리고 4호선 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 고려대역 등 9개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이용 시민들의 편리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1일 이용객이 21만 3,000여 명이 예상되어 출 퇴근시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등의 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 승용차 등의 교통 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되어 도로 혼잡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동북선 도시철도는 그동안 지하철이라고는 마을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접할 수 있는 4호선 밖에 없었던 강북구 번동 등의 지역 주민에게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교통수단이며, 이용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크게 개선시켜 교통 편리성을 증진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북선 정거장 위치와 관련하여 강북구와 접한 미아사거리, 북서울꿈의 숲 정거장 위치 선정에서 동북선이 지나는 여러 자치구 중에 유독 강북구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아 소외감이 심각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북구 주민들이 느끼는 미아사거리, 북서울꿈의 숲 정거장 위치의 접근성 제약과 그로 인한 소외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107정거장 미아사거리의 위치가 106정거장과 108정거장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 역간 간격의 불균형이 생기고 정거장 출입구 두 곳이 성북구 쪽으로만 설치될 경우 경전철을 이용하는 강북구 주민들과 강북권 일대의 주요 상권으로 평일 일평균 3만 7,000여 명이 이용하는 미아사거리역 주변 상권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로를 신호를 받아 건너가야 하는 불편이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109정거장 북서울꿈의숲 동문의 위치는 교통 소외 지역인 번동 지역을 배려하지 않은 측면이 강합니다. 
   번동 지역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지하철 환승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승 없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체계가 절실하기에 북서울꿈의숲 정거장이 주거지역에 최대한 가까울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계획된 북서울꿈의숲 정거장은 번동 주거지역에서 멀어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강북구에서는 지난 7월경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이용주민의 환승 용이성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많은 지역에 경전철 이용의 편의성, 지역의 개발계획 등을 확보하고자 107정거장과 109정거장의 위치를 변경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경전철 정거장 변경에 따른 열차운행의 효율성 저하, 운행시간의 증가로 인한 이용시민 불편 및 기존 정거장 인근 지역주민의 반대와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사업지연을 사유로 이전이 어려움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서울특별시 강북구의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건의하고자 합니다.
   하나, 서울특별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정거장 위치 설정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동북선과 인접한 자치구 주민들에게 소외감 없이 최대한 공평한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거장 위치가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교통 소외지역으로 불편함이 컸던 지역거주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이용객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도보 접근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하나, 서울특별시는 강북구 주민만 소외된 동북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 관련 강북구 주민의 접근성 제약과 소외감 해소를 위해 강북구가 요청한 107정거장 및 109정거장의 위치 변경안을 포함하여 대안을 마련해 강북구민에게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에 서울시가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현재의 정거장 위치만을 고집한다면 이는 현 정거장 위치가 강북구 주민에게 접근성 제약과 소외감을 유발시키는 문제점을 부정하는 것이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강북구 주민만 소외된 동북선 경전철 정거장 위치 관련 대안 마련 촉구 건의안에 대하여 제안설명을 드렸습니다.
   본 안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의석에 배부해 드린 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고, 본 의원이 제안한 안건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부탁드리면서 이만 제안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