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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25.12.16) 자유발언 - 곽인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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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김명희 의장님과 조윤섭 부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이순희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 곽인혜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임기 동안 가장 꾸준히, 그리고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집요하게 이야기해 온 주제, 바로 ‘도서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여러 차례 이 자리에서 도서관의 필요성과 한계를 말씀드려 왔습니다.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던 시기에도, 지표가 부족하고 여건이 열악하던 때에도 도서관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도서관은 단기간의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라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결과가 나타나는 가장 정직한 공공정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료화면을 보며)
  그리고 마침내 2025년 12월 10일을 기점으로 우리 강북구는 2개의 공공도서관을 추가 확보하여 총 4개의 공공도서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닙니다. 강북구가 교육과 문화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이며, 분명한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성과의 과정에는 의회와 집행부의 협력도 함께 있었습니다.
    (준비된 자료화면을 보며)
  한민수의원님 역시 공공정책의 핵심 인프라인 도서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져주셨고, 그 결과 서울시 특별교부금 약 14억 원이 도서관 관련 사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12월 말경 발표 예정인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관련 신청 과정에서도 삼각산동, 미아동 등 지역 곳곳의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도서관이 더 이상 부수적인 문화시설이 아니라 의회와 행정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정책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이 변화가 가능하도록 함께 고민해 주신 이순희 구청장님, 현장에서 행정을 책임져 주신 문화관광과, 운영을 맡아 역할을 해온 도시관리공단 도서관팀, 그리고 무엇보다 도서관의 얼굴이자 심장인 우리 사서 여러분께 깊이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시간과 노력이 오늘의 ‘4개 공공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축하의 말씀과 함께 한 가지 분명한 부탁도 드리고자 합니다.
    (준비된 자료화면을 보며)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8개 자치구가 이미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을 수행했거나 현재 수행 중에 있습니다. 도서관 정책을 개별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교육·문화 전략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강북구도 ‘공공도서관을 늘리는 단계’와 더불어 ‘어떤 도서관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역별 접근성, 세대별 이용 특성, 사서 인력 구조, 돌봄·교육·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을 반드시 추진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통해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향후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 전반에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핵심 축으로 반영하고 계획에 그치지 않고 예산과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서관에 대한 질문과 관심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도서관은 책장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두는 공간입니다. 아이에게는 출발선이 되고, 청년에게는 머물 수 있는 배움터가 되며, 어르신에게는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창구가 되는 곳,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강북의 도서관입니다.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은 그 책임의 깊이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강북의 미래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서관 정책에 대한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집행부의 실행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제9대 강북구의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 자유발언입니다. 행정과 정책은 한 번의 결단으로 완성되지 않지만 끝까지 놓지 않는 꾸준함은 결국 제도를 바꾸고 도시의 방향을 바꾸며 사람들의 삶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바꾼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