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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25.09.08) 자유발언 - 심재억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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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김명희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순희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억의원입니다.
  저는 현재 SH공사 소유의 삼양동 토지에 서울효정학교 학생을 위한 무장애 실내놀이터 및 은혜경로당을 포함하는 복지복합시설 설치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무장애 실내놀이터와 관련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서울효정학교는 5세 이하 시각장애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유일한 교육기관임에도 학교 내 공간 부족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두루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각장애 아동에게 빛과 소리 활용능력을 강화하는 ‘무장애 실내놀이터’를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무장애 실내놀이터가 영유아 시기에 제공하는 빛과 소리,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자극은 감각 통합 능력을 향상시켜 뇌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탐색하고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신체적 자율성과 사회성, 정서적 안정감을 키워줍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독립적인 이동,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그리고 주체적인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역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두 번째, 복지 복합시설에 삼양동 은혜경로당을 이전하는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삼양동 소재 빌라에 2년 계약의 임대 방식으로 운영 중인 은혜경로당에는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경로당 위치는 등록 주소상 1층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임대 건물 전면 도로의 고도보다 낮은 지하층이라서 해가 고르게 들지 않으며, 일반 주택의 일부를 임대한 것이라 내부 구조와 시설도 경로당으로 어르신이 편안하게 이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다른 목적의 건물을 임대해 경로당을 운영했으나 고령사회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강북구는 더 나은 환경에서의 경로당 시설 확충과 개선을 계속 고민하고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이제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의 요지는 이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공간, 새로운 시설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저는 그동안 서울효정학교 측과 꾸준하게 대화하고, 은혜경로당의 문제점을 고민했습니다. 이를 강북구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한 끝에 SH공사 소유의 미아동 791-2596 토지를 2년 주기로 무상 임대하여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건물 내에 효정학교 학생들을 위한 놀이터 조성과 은혜경로당을 이전하는 초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준비된 자료화면을 보며)
  해당 토지는 대지면적이 135㎡이며 서울효정학교에 아주 근접하고, 자료화면에서 보시다시피 현재는 빈 공터입니다.
  SH공사 소유 토지를 무상 임대하기 위해서는 해당 토지를 어르신이나 청년 지원공간, 공동육아시설 등 지역 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는 목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영유아 시각장애학생과 어르신을 위한 공간 조성은 무상 임대 조건에 적합하다는 답변을 SH공사로부터 받은 상황입니다. 건물 부지가 마련됐다면 이제 신축 비용 논의로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강북구에서는 건물 신축 비용을 약 10억 원으로 추산했지만 해당 비용 지원방안을 주식회사 ‘카카오’와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건물 조성 및 공급 사업을 주로 하는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모듈형 방식으로 복지 복합시설을 신축해 주는 방향을 협의하는 등 사업의 기본적인 사항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강북구에 전례 없는 복지 복합시설 설치에 대해 능동적으로 검토하고 초안을 제안해 준 어르신‧장애인과 심재범 과장과 이하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 마련된 복합시설에 영유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실내놀이터가 들어선다면 10m가  되지 않는 대상부지와 학교와의 접근성을 통해 안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자라나는 장애학생들의 심신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은혜경로당 이전을 예정으로 복합시설이 건설된다면 계획 단계부터 경로당이라는 용도에 부합하는 공간을 고려하여 건축할 것이고 임대료 등 운영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이 사업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이 아니라 전국 유일의 영유아 시각장애 학교인 서울효정학교 교육을 더 내실 있게 하고, 오늘의 어르신을 편하게 하면서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는 이 사업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저 역시 여러 의견을 듣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