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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20.12.16) 5분자유발언-유인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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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애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32만 강북구민 여러분, 이용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박겸수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번1·2동, 수유2동, 수유3동 가선거구 국민의힘 소속 유인애의원입니다.
새로운 희망과 함께 시작한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년과 같은 송년회 모임도, 제야의 종소리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없는 낯선 연말을 보내게 되어 무척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하지만 ‘꿈을 가진 이는 고통을 희망으로 바꾼다’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19가 앗아간 우리의 행복한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바라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10월 12일부터 1단계로의 짧았던 완화기간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여, 수도권은 12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활동이 제약되면서 수많은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을 위한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대책이 초기부터 마련되었지만,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이러한 관심과 경제적 지원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경제적인 면 이외에도, 심리적인 부분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에 대한 불안과 무거운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겪는 우울감 또는 불안감을 뜻하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전국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상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합니다. 매우 흔하게 발생하지만, 심해지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감기처럼, 우울증은 우리의 마음건강을 해치고 때로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통계청의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9명으로, 2009년부터 다소 줄어들다가 2018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코로나 블루’로 인한 자살률이 더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구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리라 생각되는데, 집행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 대책이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2020년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아픈 기억으로 남을 해인 것 같습니다. 설렘으로 가득한 입학식도, 아쉬움이 남는 졸업식도 갖지 못한 학생과 교사, 오지 않는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자영업자나, 건실한 일터를 잃어버린 직장인 등 모든 국민이 크고 작은 고통을 겪었던 때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슬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勞績成海)라는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서로 응원하고 노력한다면 이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가올 2021년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소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추억이 쌓이는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구 의회와 구청도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2021년도에 계획된 모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구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삶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길 바랍니다. 그 대열에 저도 적극 동참하고 앞장서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등으로 길었던 마지막 회기가 끝났습니다. 각종 의안처리로 바쁘셨던 동료의원님들, 구청장님을 비롯한 구청 직원여러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조용하게 가족과 함께 하며 올 한해도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격려하는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