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마크 강북구의회

제2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24.02.23) 자유발언-노윤상 의원

회의록 보기

 

노윤상 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양동·송천동·삼각산동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노윤상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자유발언을 통해 강북구의 패션봉제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자료 영상 공개)
  2023년 기준 강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7.18%입니다. 이는 서울 자치구 25개구 중 24위인 수치이며, 패션봉제산업을 비슷한 산업기반으로 갖고 있는 성북구와 중랑구와 비교해도 많이 낮은 순위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본 의원은 강북구가 지역산업 육성에 투자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 영상 공개)
  우리구의 기반산업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 패션봉제업입니다.
  2022년 기준 강북구 사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사업체 2,038개 중 61%에 해당하는 1,244개가 의복 및 섬유제품 제조업입니다. 종사자 수도 4,050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소규모 봉제 제조업 하청에 머물며 침체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구의 패션봉제산업이 침체되어 있는 것과는 대비되게 세계의 패션산업은 천문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료 영상 공개)
  시장조사업체인 DMC미디어의 패션뷰티업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세계 패션뷰티 시장규모는 3조 3,960억 달러에 달하며, 2025년까지 3조 9,47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료 영상 공개)
  국내시장 규모도 ‘한국패션소비시장 빅데이터 연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다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43조 5,000억원, 2022년 47조원에 이어 올해는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패션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글로벌 패션쇼륨 ‘더 셀렉츠(The Select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뉴욕과 파리 등에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의 해외 전시 판매 등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2월과 9월 패션위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서울패션위크를 세계 5대 패션위크로 성장시키면서 많은 기업과 바이어들 그리고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이렇게 패션산업에 투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안 우리 강북구는 패션봉제산업을 발전시키지 못함으로써 지역의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패션봉제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다섯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해외시장 수출 지원과 인터넷·온라인 판매 유통망 확대 등 다양한 판로 개척을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북구에 있는 패션봉제 관련 지원시설로는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패션제조지원센터 강북솔루션앵커와 강북구에서 직영하고 있는 강북봉제지원센터가 있습니다.
  두 시설 모두 장비 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위주의 지원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패션봉제업체 관계자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해당 교육 이수 후 우리구의 패션봉제 업체에 실제로 종사하게 되는 비율이 낮고, 종사하더라도 업체에서 다시 교육을 시켜야 해, 이론에 의한 봉제교육은 유명무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교육과 장비 대여 지원도 물론 필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업계에서 요구하는 것은 판로개척입니다. 우리구의 패션봉제 업계가 처한 문제점은 기술력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와 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인해 자체적인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고 하청으로 계속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패션시장이 과거 저가의 대량생산 시대에서 다품종 소량 맞춤 생산과 친환경 생산, 고가의 특수복 시장, 장인들의 럭셔리 의류 시장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의 저가 노동력에 의존하는 대량 생산방식이 축소되는 반면, 친환경 고품질 소량 생산의 고부가가치 패션시장이 성장하고, 케이팝 열풍과 한국 패션에 대한 선호도 증가, 국제적 성장 흐름은 우리구 패션봉제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구에서 이제 시장의 변화 흐름을 읽고 서울시의 지원과 함께 글로벌 수출시장 공략을 지원한다면 강북구의 패션봉제산업이 하청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온라인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등 판로 다양화도 지원하면서 우리구만의 새로운 패션봉제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나서야 합니다.
  둘째, 마케팅 및 홍보 지원, 판매 및 납품 등 시장 개척 지원, 낮은 임대료로 사무실 지원, 홈페이지 구축 등 패션봉제 분야의 벤처창업을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판로개척과 함께 추진되어야 할 지원이 바로 청년들의 패션벤처창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강북봉제지원센터에서는 창업 관련 지원을 하지 않고, 구의 창업지원센터가 별도로 있는 것으로 압니다.
  봉제지원센터에서 별도로 패션봉제업 창업 관련 지원을 수행하거나, 창업지원센터에서 패션봉제업에 특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어느 방법으로든 패션봉제업과 관련해 특화된 창업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기존의 단순 봉제교육을 넘어서 디지털화, 자동화에 대한 전문 교육을 추진하고, 패션봉제업체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교육 과정이 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새롭게 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현재 구에서 직영하고 있는 봉제지원센터를 적절한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구에서는 관리, 지원에만 집중하여 실제 산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현실에 맞춰 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강북패션봉제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제안드린 모든 것들을 진두지휘하고 패션봉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강북패션봉제발전위원회를 민관협의체로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와 업계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현실에 맞게 추진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 확보를 위해 강북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생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을 활성화시켜 주심으로써 강북구가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제안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발언제한 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