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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23.01.31) 5분자유발언-최치효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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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효 의원

다음은 최치효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0만 강북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아동, 송중동, 번3동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치효의원입니다.
  계묘년 새해 구민 여러분 하시는 모든 일들이 좋은 결실을 맺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본회의에서 조금 무거운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사 갈등 문제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강북구청 본관 별관 입구는 사람들이 드나들 수 없게 셔터가 내려져 있으며, 구청 입구에는 노란 펜스로 통로가 만들어져 구민들의 자유로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의 점거농성 및 청사 앞 시위에 관한 강북구청의 대응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북구청 점거 및 청사 앞 시위를 선택한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도 청사 출입 통제를 선택한 강북구청도 고민 끝에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정에 따른 불편은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통행부터 인근 상권의 소음피해 나아가 기관에 대한 신뢰도 하락까지 강북구민의 몫이 되었습니다.
  현 상황을 강북구청과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에서는 각자의 논리대로 주장하고 있으나 구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이 강북구민의 불편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북구에 대한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과 7개월 전 이순희 구청장님께서는 취임하실 때 강북구 변화에 초석을 놓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말씀하신 적극행정, 혁신행정, 소통행정, 통합행정은 오간 데 없고 출입문 봉쇄, 묵묵부답, 지역사회 우려, 충돌 등의 부정적인 단어들로 언론에서는 강북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된 약 두 달 동안의 갈등을 통해 서로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지켰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북구청은 청사 방호를 통해 쾌적한 청사 환경이 조성되었습니까?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는 노사 문제가 해결되었습니까?
  그 사이에 우리 강북구와 구민들은 무엇을 얻었습니까? 또한 무엇을 지켰습니까? 본 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 구청장님께 몇 가지 요청드립니다.
  첫째,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북 ‘을’ 지역 국회의원의 중재 노력으로 단식농성 중이던 도시관리공단노조의 단식농성을 철회하였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갈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민이 더 이상 불편해하지 않는 강북구, 긍정적인 바람이 불어오는 강북구, 희망찬 뉴스가 나오는 강북구를 만들어 주십시오.
  둘째,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와 소통하는 자리를 신속히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 측의 교섭 당사자는 강북구청장이 아닌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북구청은 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지위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공단 직원의 요구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경청하고 소통해야 하는 것이 구청장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법에 보장되어 있는 근로자의 권리를 외면하는 듯한 모습은 결코 좋은 모습으로 보여질 수 없을 것입니다. 기본업무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이것을 풀어나가는 것이 구민을 위한 한 단계 높은 정치일 것입니다.
  강북구청은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은 ‘강북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라는 각기 자신들이 내세운 강북구민에 대한 약속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려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본 의원은 당부드립니다.
  대화를 미루면 대화의 목적을 점점 잃게 될 것이고, 소통을 미루면 다시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서만이 강북구민들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강북구민들께서 더 이상 불편함이 없도록.
    (발언제한 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이순희 구청장님과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에 강력히 촉구하면서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