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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23.07.17) 자유발언-최인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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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준 의원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최치효 의장님과 구민 중심의 강북구 의회 실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을 위해 항상 애쓰고 계시는 이순희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각산동, 송천동, 삼양동 지역구의 최인준의원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다른 지자체에는 많은데 강북구만 없어서 불편함을 느끼셨던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는데 바로 ‘서점’입니다.
  서울 전체에서 우리 강북구가 가장 적은 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지역서점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자료영상 공개)
  방금 이 자리에서 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습니다. 먼저 힘을 모아주신 의원님들과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본 의원이 발의한 조례의 내용을 토대로 강북구의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독서문화를 정립하고, 지역서점 운영의 적절성과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른 지역서점 실태 조사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전국을 기준으로 평균 5.3개,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평균 5.7개의 서점이 존재합니다.
  강북구는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평균 2.3개의 서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로 봐도, 전국으로 봐도 절반에 한참 못 미칩니다.
  실제로 강북구 내 서점을 전수 조사해본 결과, 지역서점이라고 할 만한 곳은 총 7곳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압도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강북구에는 서점이 없을까요? 
  물론 시대적인 배경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서점 형태 자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의 시기를 거치고 있고, 또한 코로나19로 인해서 지역서점은 실질적인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나아가서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1인당 독서량, 독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합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지역서점은 서적 판매라는 고유 기능을 상실하고 점차 그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강북구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던 미아역 근처의 모 서점도 얼마 전 문을 닫았습니다.
  지역서점의 감소는 서적에 대한 관심과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확연히 떨어뜨립니다. 청소년들의 학습을 위한 교재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아가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지역서점의 침체와 비활성화는 단기적으로 강북구의 올바른 독서문화의 정립을 방해하고, 장기적으로 구민의 사고력, 창의력, 감정이나 내면의 인식 등 지적, 감성적 소양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자체의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요? 
  최근 서울시는 지역서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서울 소재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공개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 서점인 서울형 책방 60곳을 선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서점의 고유기능 이외에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서 서점 활성화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데, 우리 강북구도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서 더 나아가서 지역서점 활성화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역서점의 경영 적절성을 더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지역서점 운영 상의 세부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현재 강북구 내 지역서점의 보편화와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더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기에 본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강북구에서도 공공도서관에서 도서 구입을 하는 경우, 지역서점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만, 실질적으로 우리 강북구의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기능하고 있었던 서적 판매의 보조 이외에, 더 나아가서 문화 공간으로서 작동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및 지역서점의 적극적 홍보 등 지자체가 해야 할 사업 시행도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 구청과 의회의 역할도 중요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강북구 내 지역서점의 적절하고 효율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기초로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요. 나아가서 지역서점과 관련하여 본 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토대로 구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창출하고, 청소년들의 학습과 올바른 문화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더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여러 시대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으로 당장의 변혁을 이루기란 어렵겠지만 그래도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면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구청장님께서 말씀하신 강북구청의 중점적인 기조 중 하나인 ‘문화가 숨쉬는 강북’형 개발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작점으로 강북구가 도서문화 도시로 전국 곳곳에 소개되는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고,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