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32만 강북구민 여러분, 이용균 의장님과 이정식 부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겸수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번1·2동, 수유2·3동 가선거구 국민의힘 소속 유인애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잇따르는 사망 사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백신 접종이 19일부터 실시된 후 사망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2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질병관리청에서 집계한 사망자수는 무려 48명에 달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사망자가 접종받은 백신의 제조사가 제각각이고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됐던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생한 사망사례가 전신체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사이에 사망한 접종자의 수가 너무나 많고, 접종 후 사망에 이르는 시간이 며칠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지난 22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안정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 예방접종 사업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했으며, 서울시 영등포구, 포항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접종 보류를 권고할 정도로 사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주변에서는 독감 예방 접종을 꺼려하는 주민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의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집중된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백신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 규명이라든지 접종 중단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해야 할 사안이지만, 우리구 차원에서도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힐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 의원은 다음 사항을 고려하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약품의 유통과 보관에 관한 사항입니다. 유통과정에서 침전물이 검출되어 문제가 되었던 백신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사망사례가 발생한 백신이 우리구에 얼마나 공급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구에 공급되는 백신이 어떠한 유통과정을 거쳐 의료기관으로 전달되는지, 백신 보관 방법 및 환경에 관하여 적극 알림으로써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은 접종 전 철저한 안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개월 미만의 어린이, 계란이나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급성 마비성 질환인 길랑바레 증후군(GBS)이 있는 경우, 몸 상태가 안 좋은 경우는 독감 백신을 맞지 말도록 했다고 합니다.
우리구에서 현재 백신 접종 시 안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주민들이 백신 접종 시 스스로 어떠한 상태인지 살피고 부작용 징후는 무엇이며,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한 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수행하는 보건소를 포함한 의료기관의 접종대기 환경입니다. 사망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꼭 살펴야 할 사항입니다.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의료기관으로 모이기 때문에 자칫 코로나19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나, 예방수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러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백신 접종 잠정중단을 권고한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과 같은 입장임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은 꼭 필요합니다. 독감 백신 접종 기피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어떻게든 막아내기 위하여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의 불안감을 얼마나 덜어내고 신뢰를 회복하느냐 하는 점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며, 이를 위해 앞서 본 의원이 언급드린 바와 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본 의원의 이러한 견해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어떠한 대책이 있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