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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22.10.13) 구정질문-정초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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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립 의원 안녕하십니까? 정초립의원입니다.
강북구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의원님들과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이순희 구청장님과 직원 분들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 침체로 여전히 많은 불편함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내하고 계시는 구민 여러분께도 감사함과 송구함을 표하며,
힘든 상황을 함께 타개해 나가기 위해 본 의원을 비롯하여 모두가 다함께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구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구청장 직속으로 신설된 재개발재건축지원단과 신강북선추진TF팀과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구청장님께서는 공약하셨던 대로 취임 후 빠르게 조직개편을 단행하시면서 8월부터 2개 조직을 신설하셨는데,
그동안 주건환경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민들의 열망이 어느 지역보다 컸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강북구의 경우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미아3구역이나 삼양특별계획3구역 등 완료 단계인 곳도 있고,
미아3·4재정비촉진구역과 같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곳, 관리계획이 결정된 번동 섬마을 모아타운 그리고 미아258번지 등과 같이 새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지역들까지 혼재된 상황입니다.
재개발재건축지원단이 신설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재개발재건축지원단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구역에 어떤 행정서비스가 이뤄졌는지 그리고 시나 정부의 정비사업 공모와 관련해 어떤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신강북선 유치의 경우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입법예고 되었고, 내년 5월까지 타당성 연구용역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강북선이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에 반영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고, 현실적으로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취지는 좋았지만 성과는 미비한 업무가 되면 어떡하지?’라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태스크 포스 팀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진단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지역 구의원이 신강북선 유치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의견도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자연·환경에 대한 의식 변화 트렌드와 강북구의 도시 브랜딩에 대한 질문입니다.
최근 세계는 물론 한국 사회에서도 자연과 환경에 대한 거대한 의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자연 고갈 및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겪으면서 더 이상 우리 삶에서 자연이나 환경이 멀리 있지 않고,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필환경 시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환경정책 추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성장에도 ESG 경영이 필수가 되었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개인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참여도 이제는 일상이 된 시대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그동안 강북구에 살면서 지역 발전에 대해 많이 고민해 왔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우리 강북구가 지닌 지역 경쟁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는 우리 강북구의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더 부각시켜 주는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강북구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이자 수도권 유일의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있고, 구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고 잘 보존된 녹지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이외에도 우이천과 북서울꿈의숲이 있고, 도선사와 봉황각, 4·19민주묘지 등 우수한 자연경관은 물론 역사성까지 지닌 명소들이 즐비합니다.
이와 같은 강북구의 잠재력에 적절한 도시브랜딩 전략이 곁들여진다면 자연과 환경이라는 테마에서 강북구는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선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강북구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구민들에게 새로운 자긍심과 더 깊은 애향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선 자연 및 환경과 관련해 강북구에서 추진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행정 및 정책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자연 및 환경 트렌드와 관련된 강북구만의 로컬브랜딩 전략이 있는지, 없다면 향후 전략 마련에 대한 검토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우이구곡 명옥탄 근방 연못 관련하여 질문하겠습니다.
강북구의 대표적인 명소인 우이구곡은 조선 영·정조 때부터 계곡의 좋은 경치가 문집 속에 묘사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곳으로,
도선사 가까이 위치한 제1곡 만경폭포부터 제9곡 재간정까지 산을 따라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중 제8곡 명옥탄 근방에는 연못이 하나 있습니다. 본 의원이 최근 접수한 민원에 따르면 이 못의 고여 있는 물 때문에 악취가 발생함은 물론,
모기와 같은 해충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또한 효율적이지 못한 공간 배치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직접 답사하여 확인해본 결과, 민원대로 우이구곡의 아름다운 경치에 녹아들지 못하는 공간이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야 할 계곡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 될 것입니다.
때문에 관리가 어려운 연못을 메워 불편함을 없애는 동시에 넓은 데크 등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여가 및 휴식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해당 공간에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힐링요가, 숲속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플로깅, 제로웨이스트와 같은 친환경 캠페인에 활용,
혹은 반딧불을 모티브로 한 조명 건축물을 조성하는 루미나리에 그리고 숲속 영화관 등 문화가 있는 쉼터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집행부의 입장은 어떠한지 해당 사업 진행을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