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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23.11.17) 자유발언-유인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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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애 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최치효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이순희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번1·2동, 수유2·3동, 가선거구 국민의힘 소속 유인애의원입니다.
  어제 치러졌던 수능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수험생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고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강북구민 모두가 화합과 존중으로 더 뜨거운 겨울을 나길 바라면서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 11일 덕성여대 입구에서 열린 ‘도봉과 강북의 행복한 길, 생명’이라는 뜻의 도행길 바자회장에서 유기동물보호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덕성여대 앞 건물에는 60평 규모의 고양이쉼터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쉼터의 운영 비용은 도행길 회장님의 사비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었고, 회원들이 교대로 봉사하며 쉼터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본 의원이 이곳을 직접 방문해보니 약 70여 마리의 고양이가 이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이 안락사 직전에 구조되어 치료를 받고 입양되거나 생활한다는 사실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리고 당시 간담회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과 같은 저소득층이 반려동물 중성화 비용에 부담을 느껴 중성화를 섣불리 시도하지 못해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고, 이에 본 의원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인 만큼, 저소득층이 반려동물을 중성화하는 데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우리구에서는 동물복지를 고려하여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관점에서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관련한 내년도 예산을 증액하여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길고양이의 개체수도 줄이고, 저소득층에게 생활의 동반자를 만들어 줄 방안으로 저소득층에게 반려동물 중성화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단순한 예산 투입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소득층의 반려동물 중성화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고, 저소득층에게 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반려묘를 두게 함으로써 해마다 강북구가 자치구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낳는 것을 벗어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자살률의 늪에서 이제는 강북구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할 때입니다.
  진정한 복지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북구의 저소득층에 반려동물 중성화 비용을 지원하여 이들이 반려묘와 함께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