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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상 의원
사랑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김명희 의장님과 조윤섭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순희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역 언론사 대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노윤상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우리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 그늘막 설치, 강북 오아시스 사업의 철저한 운영과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폭염의 빈도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단순히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노약자와 어린이 그리고 취약계층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올 여름도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이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구도 무더위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무더위 쉼터의 다양화가 필요합니다. 본 의원이 지난해에도 이야기했듯 무더위 쉼터의 대다수가 경로당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지난해 자유발언을 통해 기존 이용 어르신 외 구민이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누구나 편히 찾아가 쉴 수 있는 무더위 쉼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올해 7월 1일부터 구에서는 무더위 피해를 막기 위해 새로운 사업인 ‘어르신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본 의원의 발언에 대한 후속 사업인지 묻고 싶습니다.
집행부에서는 본 의원의 발언 이후 무더위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떠한 대책을 마련, 시행했고 앞으로 일반 주민을 위한 무더위 쉼터의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보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더위 쉼터 운영 부실에 대해 인천, 전주 등 전국적으로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 쉼터의 운영이 중단되었음에도 운영을 하고 있다고 안내하거나 청결하지 못한 관리상태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보도처럼 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는 무더위 쉼터의 위치 및 운영시간 안내가 정확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해 주시고, 냉방 및 청결상태가 잘 이루어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폭염 그늘막 설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MBN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별 그늘막 설치 숫자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늘막이 가장 많이 설치된 강남 3구와 비교하면 강북구는 3분의 1 수준인 80개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주요 횡단보도에는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으나 추가적인 그늘막 설치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많이 오가는 학교 주변과 공원 그리고 경로당 근처 등에도 그늘막 설치가 필요한 곳이 있을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추가적으로 그늘막을 설치할 장소가 있는지 설치 기준에 부합한 장소를 전수 조사하여 설치를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 사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4년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 설치 예정 장소는 지난해와 동일합니다. 5곳의 설치 장소 중 우이천을 제외한 장소는 실제 주민분들이 생활권역과는 먼 것으로 느껴집니다.
지난해 본 의원이 실제 사용률을 분석해서 구민분들이 많이 필요로 하시고 사용할 만한 곳으로 위치 선정을 고려해 달라고도 부탁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오아시스 위치 선정과 관련하여 조사된 사항이 있습니까?
‘오아시스’의 뜻은 사막 가운데 샘이 솟는 곳 그리고 위안이 되는 사물과 장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강북 오아시스가 진정으로 강북구민들을 위한 사업이라면 여름철 냉방시설이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도 일정 부분 배부하는 방향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날에는 이동형 배부처도 운영하는 등 강북구민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꼭 필요한 장소에 오아시스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강북 오아시스 사업이 진정으로 구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여러 대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구 행정의 최우선 과제는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무더위 쉼터, 폭염 그늘막,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 사업을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사업으로 철저한 운영과 확대가 필요합니다.
우리 강북구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