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마크 강북구의회

제2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24.02.05) 자유발언-심재억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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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 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심재억의원입니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마을관리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방금 통과되었습니다.
  이 조례는 제가 의정활동을 시작한 2년 전부터 대표발의를 준비했던 조례이기도 합니다. 구민의 목소리를 모아 대표하고, 그 뜻을 담아 정책에 반영하는 구의원으로서 우리구에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조례이기에 그만큼 열성으로 준비했었지만, 담당부서 지정의 어려움과 유사·중복 사업 추진예정이라는 구청의 의견에 따라 잠시 그 뜻을 보류했었습니다. 
  그 이전에 이미 2021년에도 존경하는 동료의원님께서 마을관리소의 필요성을 통감하시며 본 조례를 발의하셨었고, 작년에는 다른 조례를 통한 지원방안도 심도있게 살펴보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이 깊어가며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구 곳곳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많은 사업들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도 불사하며 늘 애써주시는 공무원 여러분들이 계시지만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오가며 보는 삼양동 구석구석 그리고 강북구 구석구석에는 아직도 그 도움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곳이 분명 존재했습니다.
  때문에 다시 이 조례를 준비하게 되었고, 발의하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렇게 동료의원님들과 뜻을 모아 주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는 뿌듯함을 느끼며, 함께 기뻐해 주실 구민들을 생각하니 이것이 제가 의원이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강북구에는 아직도 연탄을 피우며 사는 취약계층 구민분들과 곰팡이 핀 바닥에서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분들, 폭설이 오면 문을 열 수조차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제 동네를 다니면서도 취약계층 거주지역에 부서진 대문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계단, 걸려 넘어지도록 튀어나와 있는 하수구 뚜껑 등을 보며 걱정하던 마음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번 겨울처럼 눈이 많이 내리면 제설작업이 제때 되지 않아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마음도 한결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더 많은 구민들의 마을관리소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에 구청에서 수행했던 지원사업에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이곳을 마을공동체의 거점으로 삼아 진정한 의미의 자치를 실현하고, 문화활동과 교육도 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취약계층들과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본 의원에게는 아픈 손가락 같던 마을관리소 조례가 비로소 세상으로 나온 날입니다. 앞으로도 마을관리소가 이 조례에 따라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본 의원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뛰어들어 함께하겠습니다. 
  도움을 주신 동료의원님들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