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칼럼
| 청소년 흡연실태 심각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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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순영 | 작성일 | 2012-01-09 | 조회수 | 1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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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성과 청소년 흡연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은 최근 10여 년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 흡연 비율이 중학생 13.2%, 고등학생 18.4%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15.8%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은 성인들에게는 단순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불과하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사회규범에 대한 도전이라는 일종의 모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흡연은 성인과는 본질적으로 상이한 이유에서 출발하는데, 일반적으로 성인들은 담배 그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욕구에서 비롯된다면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는 흡연은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적·도구적 성격이 강하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주된 흡연 동기는 ‘호기심’(31.4%),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29.3%), “스트레스 해소‘(25.8%) 등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즉,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 주된 동기는 흡연을 통하여 성인세계를 체험하고 또래집단 사이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간접적·수단적인 성격을 띠며, 우리사회에서 특히 흡연과 음주는 가장 손쉬운 성인세계에 대한 모방으로써, 보편화된 성인들의 흡연문화가 이러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이 분출되는 일종의 사회·환경적 요인을 구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가정, 학교, 사회현실 등의 생활영역에서 누적된 불만이 정상적으로 분출될 수 있는 통로가 없을 때 흡연은 가정 소극적이면서도 간편한 현실도피 수단으로 작용하며, 단순히 입시준비기관으로 전락한 학교, 각종 범죄와 폭력, 취업난 등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사회 현실도 청소년들의 흡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튼 성인 흡연에 비해 청소년 흡연이 특히 해로운 이유는 담배의 위해물질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다는 점과 성장과정의 어린 세포가 독성물질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강에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있지만, 흡연이라는 일탈행위가 마약중독, 범죄행위의 증가 등 지속적이고 더 심각한 탈선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도 무시하지 못할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청소년 흡연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이고 사회의 문제입니다. 청소년들의 흡연을 억제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은 먼저 성인 스스로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성인세계를 모방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은 지속되고, 성인 남성들의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는 현실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는 영원히 해결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을 유도하는 각종 광고를 제한하고 미성년자 담배 판매 및 제공행위에 대한 처벌을 확대하는 등 법적 규제와 제한을 강화하는 한편 공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하여 청소년 흡연의 해악을 널리 알리고 성인들도 청소년 흡연에 대한 암묵적인 태도를 버리고 청소년 지도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등, 청소년을 둘러싼 각종 사회·제도적 환경의 개선도 시급히 착수해야 할 과제이며, 가정·학교·사회 모두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본기고문은 지역언론 강북신문,서울포스트신문,동북일보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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